ASXISOLVE EDUTECH 본부 분석팀이 발행하는 영어 내신·수능 분석 보고서, 유형별 학습 자료, 학습 도구, 모의고사 일정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학부모도, 학생도, 한 URL로 접근.
ASXISOLVE EDUTECH 본부 분석팀은 매학기 강남·서초 권역 25개교의 영어 내신 기출과 평가원 수능·모의평가 9개년 데이터를 누적 분석합니다.
학원이 직접 분석한 결과를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열람할 수 있는 형태로 발행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같은 강남이라도 학교가 다르면 출제가 다르고, 같은 수능이라도 해마다 출제 설계가 다릅니다. 막연한 학습량 증대가 아니라 학교·평가원의 설계를 간파한 정밀 대응이 등급을 만든다는 것이 본부 분석팀의 일관된 결론입니다.
이 허브는 학부모용 분석 보고서 + 학생용 학습 자료 · 도구 · 일정을 모두 한 곳에 모은 무료 발행 공간입니다.
수능최저 약화 · 내신 5등급제 시대를 가르는
학교 유형별 7가지 출제 차이와 대응법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었듯이, 2025학년도 고1부터는 내신도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었습니다. 1등급은 상위 4%에서 상위 10%로 넓어졌고, 등급 폭이 커진 만큼 동점자가 속출합니다. 학교들은 시험을 더 어렵게 출제해 변별을 시도하고 있으며, 강남·서초는 그 변별 압력이 가장 강한 권역입니다.
| 변화 요인 | 2024학년도 이전 | 2025학년도 이후 |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 |
|---|---|---|---|
| 내신 등급제 | 9등급 (1등급 4%) | 5등급 (1등급 10%) | 동점자 다수 → 시험 난도 ↑ 변별 압력 ↑ |
| 수능최저 정책 | 학종·교과 대부분 적용 | 폐지·완화 대학 증가 | 내신 등급 자체의 비중 ↑ |
| 정시 내신 반영 | 일부 대학만 반영 | 연세대 95%+5% 한양대 90%+10% |
정시 준비 학생도 내신 무시 불가 |
| 서술형 평가 | 학교 재량 (20~30%) | 교육부 논·서술형 확대 방침 | 강남·서초는 이미 40~50% 비중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2025년 고1 영어 중간고사 분석」은 전국 16개 고교를 조사해 교과서(미국 중2 수준)와 실제 시험(미국 고3 수준) 사이의 격차가 평균 4학년 이상임을 측정했습니다. 강남·서초 4개교 평균은 미국 8.89학년으로 구로·금천(7.63학년)보다 1.26학년 높았고, 한 강남구 사립고는 교과서 7.21학년 vs 시험 13.97학년으로 6.76학년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아래 표는 강남·서초 영어 내신의 7개 핵심 출제 변수를 자사고·일반사립과 일반공립의 양극단에서 비교한 것입니다. 각 항목의 차이가 학생의 학습 시간 배분 우선순위를 결정합니다.
| 비교 항목 | 고난도 (자사고·일반사립 대치권) | 상대적 평이 (일반공립·비대치권) |
|---|---|---|
| ① 시험범위 (소재) |
교과서 비중 15~25%에 불과. 부교재(수특라이트)·모의고사 독해·EBS 수능특강 위주. 진명여고는 교과서 15.1% + 부교재 30.7% + 모의고사 29.2%. | 교과서 비중 40~60%. 부교재가 있더라도 핵심 출처는 교과서. 시험 범위 파악과 통암기로 어느 정도 대응 가능. |
| ② 어휘 수준 | EBS 수능특강 + 학평·모평 빈출 어휘. 동의어·반의어·영영 정의까지 묻는 경우 多. 숙명여고는 별도 어휘책 12~46과를 시험 범위로 지정. | 교과서 단원 어휘 중심. 변형 어휘 문제가 적고 본문 어휘 그대로 출제. 어휘 자체보다 본문 이해도가 핵심. |
| ③ 서술형 비중 |
40~50%. 숙명여고 45점, 동덕여고 50점. 한 문제 한 문제가 등급을 가름. 객관식 만점이어도 서술형 감점으로 1등급 탈락 가능. | 20~30%. 낱말 배열·빈칸 어휘 쓰기 위주로 평이. 본문 통암기로 상당 부분 커버 가능. |
| ④ 서술형 유형 |
조건 영작·어법 수정·패러프레이징·영영 풀이 4유형 모두 출제. 조건 미충족 시 부분점수 없이 0점 처리되는 경우 多. | 낱말 배열·빈칸 어휘 쓰기·우리말 영작 위주. 본문 통암기로 직접 대응 가능한 유형 다수. |
| ⑤ 객관식 변별 |
본문 단어를 동의어·반의어로 교체한 어휘 변형, 어법 변별, '옳은 것 모두 고르시오' 같은 다중 정답형. 본문을 외워도 풀리지 않는 변형. | 수능형 객관식 위주. 본문 출처가 명확하고 변형 강도가 약함. 본문 익숙도로 풀리는 문제가 다수. |
| ⑥ 외부 지문 (시험장 첫 대면) |
1~5문항 출제. 학평·모평·EBS 변형 지문을 시험장에서 처음 봄. 평시 외부 지문 훈련 없으면 시간 부족과 패닉으로 무너짐. | 0~1문항. 시험 범위 내 지문 위주. 평시 별도 외부 지문 훈련 없어도 대응 가능. |
| ⑦ 출제 패턴 |
학교마다 고유 패턴 강함. 휘문(부교재 고난도)·숙명여고(서술형 다양)·서초고(EBS 패러프레이징)·동덕여고(원문 암기) 모두 다른 접근 필요. | 정형화된 출제. 교과서 + 일부 부교재 + 표준 유형으로 패턴이 단순. 학교 기출 분석 1~2학기로 충분. |
서술형은 강남·서초 영어 내신 변별력의 80%를 좌우하는 핵심 영역입니다. 같은 본문을 다루더라도 출제 유형에 따라 정답률이 90%에서 20%까지 변동합니다. 아래 두 사례는 같은 본문에서 서술형이 어떻게 평이/까다롭게 변하는지 보여줍니다.
객관식은 평균을 만드는 영역이지만, 변별 객관식 20~30%에서 1~2문제 틀리면 1등급이 흔들립니다. 학교별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나는 영역으로, 평가원 어휘·어법 30번 유형이 그대로 차용됩니다.
| 변별 포인트 | 출제 빈도 | 상대적 평이 학교 | 고난도 학교 |
|---|---|---|---|
| 어휘 변형 (동의어·반의어) |
매우 높음 | 본문 단어 그대로 출제. 동의어 1~2개만 알면 풀림. | 본문 단어를 유사어로 교체한 의미 적절성 판별. 'reduce / lessen / diminish' 뉘앙스 차이까지. |
| 어법 변별 (밑줄형) |
매우 높음 | 수일치·능수동·관계대명사 등 빈출 90% 패턴. 중학 문법 수준. | 대동사 do·도치·복합관계사 같은 비주류 포인트. 정답률 30%대로 추락 가능. |
| 다중 정답형 ('모두 고르시오') |
높음 | '옳은 것 1개'로 단순 출제. | '옳지 않은 것 모두'·'옳지 않은 것의 개수' — 보기 5개 전부 검증 필요. 하나라도 누락 시 오답. |
| 외부 지문 (시험장 첫 대면) |
중~높음 | 0~1문항. 시험 범위 내 지문 위주. | 1~5문항. 학평·모평·EBS 변형. 평시 외부 지문 처리 훈련 없으면 시간 부족. |
외부 지문은 시험 기간 한정 학습으로는 대응 불가한 영역입니다. 학평·모평·EBS 수능특강 변형 지문이 1~5문항 출제되는데, 평시에 매일 낯선 지문 2개씩 풀어 '낯선 지문 처리 근육'을 만들어두지 않으면 시험장에서 시간 부족과 패닉으로 무너집니다. 외부 지문이 어렵게 느껴지면 건너뛰고 시험 범위 지문 먼저 푸는 풀이 순서 조정도 핵심입니다. 외부 지문은 보통 본문보다 짧고 단순합니다 — 마인드셋이 절반입니다.
강남·서초 안에서도 학교 유형에 따라 전략이 달라집니다. 자녀 학교 유형에 맞춰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시간 낭비 없이 등급을 만듭니다. 아래 5분류는 평균 시험 난도와 출제 패턴이 명확히 구분되는 그룹입니다.
| 학교 유형 | 대표 학교 | 출제 특징 | 대응 우선순위 |
|---|---|---|---|
| 자사고평균 미국 8.94학년 | 휘문고 중동고 |
부교재 고난도 + 외부 지문 多. 영어 자체 난이도 최상위. 수학 변별이 더 강해 영어 비중 조정 필요. | ① 부교재 지문 100% 통달 (수특라이트·EBS) ② 외부 지문 평시 훈련량 확보 (매일 2개) ③ 영어 시간 절감, 수학에 비중 이동 검토 |
| 일반사립 (대치권)평균 미국 8.73학년 |
단대부고 숙명여고 |
서술형 비중 ↑ (40~50%) + 변별 객관식. 어휘 부교재 별도 지정. 어법 변별 패턴 다양. | ① 서술형 4유형 모두 대비 (조건 영작 우선) ② 어휘 부교재·동의어 반의어 암기 ③ 학교별 어법 변별 패턴 분석 (3~5학기 기출) |
| 일반사립 (수서·일원) |
진선여고 동덕여고 |
부교재 高 + 원문 암기형(동덕). 동덕여고는 서술형 배점 50점까지. 진선여고는 어법 변별이 강함. | ① 동덕여고 — 본문 통암기 + 서술형 50점 대비 ② 진선여고 — 부교재 변형 문제 집중 ③ 어법 빈출 7가지 + 변별용 3가지 학습 |
| 일반공립 (강남)평균 미국 8.01학년 |
경기고 경기여고 |
긴 지문 + 추론 + 부교재. 시간 압박이 강함. 한 문제에 2분 이상 잡히면 뒤 문제 못 풀어 무너지는 패턴. | ① 시간 관리 — 시험 시간(50분) 시뮬레이션 다회 ② 추론·논리 훈련 (학평 기출 위주) ③ 서술형은 낱말 배열형 위주로 효율 확보 |
| 일반공립 (서초) |
서초고 상문고 |
EBS·학평 100% (고3) + 패러프레이징. 교과서 배제. 본문 통암기는 의미 없고 의미 단위 이해가 핵심. | ① EBS 수능특강 + 학평 지문 통달 ② 동의어·반의어·영영 풀이 훈련 ③ 본문 통암기보다 의미 단위 이해 우선 |
강남·서초 학생의 학습 시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영어에만 매달릴 수 없는 상황에서 한정된 시간을 어디에 배분할지가 1등급을 가릅니다. 아래 5원칙은 학교 유형과 무관하게 적용되는 공통 레버입니다.
시험 4주 전부터 시험 당일까지의 표준 루틴입니다. 학생 베이스에 따라 분량은 조정하되, 단계 자체는 건너뛰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D-28의 학교 기출 분석을 빠뜨리면 나머지 학습이 비효율로 흘러갑니다.
이번 분석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강남·서초 영어 내신의 등급은 영어 실력이 아니라 학교별 출제 패턴을 얼마나 정확히 간파했는가에서 결정됩니다. 학생의 진짜 무기는 단어 암기량이 아니라 학교 기출 분석과 변형 훈련입니다.
결국 강남·서초 영어 내신은 "누가 더 많이 안다"가 아니라 "누가 학교 출제자의 설계를 더 잘 간파한다"의 시험입니다. 이 분석이 시험을 준비하거나 가르치는 입장 모두에게 학교별 출제 메커니즘을 한 단계 깊이 이해하는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같은 절대평가, 다른 1등급 비율
평가원이 사용하는 7가지 출제 레버를 해부한다
수능 영어는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어 원점수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부여합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매년 1등급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평가원은 출제 단계에서 1등급 비율 6% 안팎을 목표로 두지만, 실제 결과는 매년 크게 출렁입니다.
같은 절대평가 시험인데 1등급 비율이 3.11%에서 10%까지 출렁이는 이유 — 이 차이를 만드는 것은 단어 수도, 문제 수도 아닙니다. 출제진이 어떤 종류의 '함정'을 어디에 배치했는지의 차이입니다.
| 학년도 | 1등급 비율 | 평가 | 비고 |
|---|---|---|---|
| 2018학년도 · 도입 | 10.03% | 물수능 | 절대평가 적응기 (절대평가 첫해) |
| 2019학년도 | 5.30% | 불수능 | 변별력 강화 반작용 |
| 2024학년도 | 4.71% | 불수능 | 킬러 배제 첫해의 역설 |
| 2025학년도 | 6.22% | 상대적 물수능 | 난이도 조정 시도 |
| 2026학년도 | 3.11% | 역대 최악 | 절대평가 도입 후 최저치 |
영어 영역의 7개 핵심 출제 변수를 물수능과 불수능 양극단에서 비교했습니다. 각 항목은 평가원 검토진이 실제로 사용하는 난이도 조정 레버입니다.
| 비교 항목 | ⚡ 불수능 (2019·2024·2026) | ○ 물수능 (2018·2025) |
|---|---|---|
| ① 지문 출처 SOURCE |
美 석·박사 전공서적·학술 논문·인류학·교육공학·심리학 등 고등학생 배경지식 밖의 추상적 주제. 2020학년도 34번은 『Foundations of Educational Technology』라는 석·박사용 교재를 인용. | 일상생활 소재, 친숙한 비유, 학교 영어 교과서 수준의 일반 교양 주제. 한 번만 읽어도 그림이 그려지는 글. |
| ② 어휘 수준 VOCAB |
고등 수준을 넘어선 학술 어휘 다수 (innate, predispose, antithetical, paradigmatic). 한 문장에 모르는 단어 2~3개가 동시 등장. | EBS 연계 교재 빈출 어휘 중심.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문맥으로 추론 가능. 어휘 자체보다 독해 흐름이 핵심. |
| ③ 문장 구조 SYNTAX |
한 문장에 관계절 2~3중첩, 분사구문, 도치, 삽입절이 결합. 주어와 본동사 사이 거리 15~20단어. "해석은 되는데 이해는 안 되는" 문장 다수. | 단문·중문 위주. 주어와 동사가 명확히 보이며, 수식어가 동사 뒤에 깔끔하게 배치. 한 호흡에 의미 단위가 잡힘. |
| ④ 빈칸 추론 31~34번 |
빈칸이 지문 첫 문장 또는 마지막 결론부에 위치. 정답 단서가 지문 전체에 흩어져 있고, 2~3단계 논리 추론 필요. 빈칸이 두 단어·구·절 단위로 확대. | 빈칸이 지문 중간에 위치하고, 앞·뒤 문장에 정답 단서가 명시. 빈칸 길이도 단일 단어 또는 짧은 구. "단서 = 정답" 공식이 통함. |
| ⑤ 어법 문제 29번 |
밑줄형 출제 시, 5개 선지 중 대동사·도치·복합관계사 같은 비주류 문법 포인트가 정답. 2019학년도처럼 '빈칸 추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난도. | 수일치·능수동·관계대명사 등 빈출 90% 패턴이 정답. 문장 구조만 보면 해석 없이도 풀림. 중학 문법 수준에서 해결. |
| ⑥ EBS 연계 2022~ 간접연계 |
소재만 빌리고 지문은 완전 재구성. EBS에서 '환경 보호'를 다뤘다면 수능에선 같은 주제로 완전히 다른 학술 지문 출제. 연계 체감도 매우 낮음. | EBS 지문의 핵심 어휘·논리 구조를 거의 그대로 유지. 수험생이 "어디서 본 글"이라고 즉시 알아챔. 연계 체감도 높음. |
| ⑦ 매력적 오답 DISTRACTORS |
정답과 의미가 30% 겹치는 선지를 2개 이상 배치. 부분 정답·반대 정답·유사 정답을 동시에 깔아 최상위권도 흔들림. 평균 매력도 0.25 이상. | 오답이 명백히 무관하거나 정반대 의미. 정답이 한눈에 보이고, 나머지 4개는 들러리 역할. 평균 매력도 0.1 이하. |
빈칸 추론은 수능 영어 변별력의 80%를 좌우하는 핵심 유형입니다. 배점 3점, 4문제 출제. 같은 단어를 빼더라도 어느 위치에서 빼느냐가 정답률 60%와 20%를 가릅니다.
평가원이 가장 정교하게 난이도를 조절하는 영역입니다. 같은 한 문제이지만 출제 포인트에 따라 전국 정답률이 35%에서 92%까지 움직입니다.
| 어법 포인트 | 출제 빈도 | 물수능 출제 방식 | 불수능 출제 방식 |
|---|---|---|---|
| 수 일치 (단·복수) |
매우 높음 | 주어와 동사가 가까이 위치, 즉시 판별 | 주어와 동사 사이 30단어 이상 삽입절 |
| 능동 / 수동 | 매우 높음 | 목적어 유무로 판별 | 수여동사 등장, 목적어 1개 잔존 → 해석 필요 |
|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
높음 | 선행사가 명확한 단순 구조 | 전치사 + 관계대명사 도치, 'with which' 형태 |
| 분사 (현재·과거) |
높음 | 분사가 명사 바로 옆에 위치 | 분사구문이 문장 첫머리에 도치 등장 |
| 병렬 구조 | 중간 | and / or 좌우 단어 품사가 명확 | 병렬 요소가 3개 이상, 콤마 패턴 복잡 |
| 대동사 do | 낮음 · 변별용 | 출제 거의 안 됨 | 핵심 변별 함정. 2012학년도 do/be 판별 시 오답률 70% 이상 |
| 도치 구문 | 낮음 · 변별용 | 출제 거의 안 됨 | 2013학년도처럼 '동사 + 주어' 어순 출제 시 정답률 폭락 |
평가원은 절대평가 도입 이후 이의제기 회피를 위해 어휘 자체보다는 '문맥 속 단어의 적절성'을 묻는 방향으로 출제 패턴을 바꿨습니다. 같은 단어를 묻더라도 오답 설계에 따라 난이도가 두 배로 벌어집니다.
| 비교 축 | ○ 물수능 어휘 | ⚡ 불수능 어휘 |
|---|---|---|
| 출제 단어의 친숙도 |
고2 수준의 빈출 단어 (decrease, expand, ignore) | 고난도 추상 어휘 (mitigate, exacerbate, juxtapose) |
| 오답 단어 설계 |
정답과 명백히 반대 의미 → 한국어 반의어가 즉시 떠오름 | 정답과 유사한 뉘앙스의 단어 → '거의 같은 의미' 함정 |
| 지문 내 단서 |
밑줄 단어 주변 문장에 명백한 의미 단서 | 단서가 지문 전체에 분산, 글 전체 주제를 알아야 풀림 |
| 풀이 시간 | 30초 ~ 1분 | 3 ~ 4분 (시간 압박 효과로 다른 문제까지 영향) |
종합하면 빈칸·어법·어휘 세 영역 모두에서 평가원의 변별 방식은 동일한 원리를 따릅니다 — 같은 재료, 다른 설계. 학습자가 단어를 더 많이 외우거나 문제를 더 많이 푸는 것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이유는, 출제자가 조정하는 변수가 단어 수도 문제 수도 아닌 '설계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평가원 출제진은 단순히 "어렵게 / 쉽게" 출제하지 않습니다. 매년 6월·9월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한 뒤, 5가지 레버를 미세 조정해 목표 1등급 비율을 맞추려 합니다.
같은 평가원, 같은 절대평가 체제, 1년 차이로 치러진 두 시험이 정반대 결과를 낳은 사례를 비교합니다.
2024학년도 — 평가원이 "킬러 배제"를 외쳤지만 결과는 불수능. 교육부는 2024학년도부터 '킬러 문항 배제'를 공식화했지만 결과는 역대 최저 1등급 비율 4.71%였습니다. 평가원이 단일 킬러 문항 대신 준킬러 문항을 다수 배치하는 우회 전략을 쓴 결과, 체감 난도는 오히려 높아진 것입니다. 모든 문제가 적당히 어려운 상태가 한 문제가 매우 어려운 상태보다 평균 점수를 더 떨어뜨립니다.
2025학년도 — 1년 만의 반작용, 평균 회복. 전년의 거센 반발 이후 평가원은 출제 기조를 조정했습니다. 지문 추상도를 낮추고 매력적 오답의 매력도를 완화. 결과적으로 국어 만점자 1,055명, 수학 1,522명이 나오는 등 상위권의 변별력이 약화될 정도로 평이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듬해(2026학년도)에 다시 영어 1등급 비율 3.11%로 떨어진 것을 보면, 평가원은 여전히 적정 난이도를 안정적으로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능 영어의 난이도는 단어 수, 문제 수, 지문 길이가 아니라 '어디에 빈칸을 놓고, 어떤 단어를 오답에 깔고, 어떤 어법 포인트를 정답으로 두느냐'에서 결정됩니다. 학습자는 이 설계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학습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결국 수능 영어는 "누가 더 많이 안다"가 아니라 "누가 출제자의 설계를 더 잘 간파한다"의 시험입니다.